꿀벌 군단의 10년을 책임질 선수 제이든 산초

제이든 산초(Jadon Malik Sancho)

국적 : 잉글랜드

 생년월일 : 2000년 3월 25일(만 17세)

키, 몸무게 : 180cm, 76kg

포지션 : 윙어

 맨체스터 시티 FC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팀을 옮긴 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커리어에서 높은 수준의 기록을 쌓고 있는 제이든 산초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강인 선수와 동갑인 나이인데 최근 이강인이 발렌시아 CF와 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라리가 데뷔를 가진지 얼마안된 것에 비하면 거의 모든 경기를 출전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이 선수는 현 세대의 10대 선수들 중 단연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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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2018년에는 어린 나이의 선수에게 부여되는 트로피인 코파 트로피의 주인공은 파리 생제르맹 FC의 킬리안 음바페-로틴이었습니다. 최종 명단에도 리버풀 FC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이 올랐었는데 리그에서만 집중했던 그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현재 아쉬라프 하키미, 야쿱 브룬-라르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필두로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풀리시치는 2019년 여름인 7월 1일에 첼시 FC로 합류하는 것이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꿀벌 군단의 미래는 이 선수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챔스와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를 1위 자리에 오르게 한 주역들

 제이든 산초는 한 때 맨체스터 시티 FC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던 자원이었습니다. 2017년 5월에 펼쳐졌던 UEFA U-17 챔피언십에서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참여해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줬고, 대회 MVP까지 수상했었습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중용을 받지 못한 그는 팀을 떠날 것을 암시했고, 팀 훈련 무단 불참 및 코칭 스태프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잠수를 타기도 했던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팀을 떠나게 되는 것이 확실시 되었고, 결국 독일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산초와 스털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의 생활.

 우스망 뎀벨레가 FC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등번호 7번을 배정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고 독일로 입성한 산초였습니다. 그러나 이적 초기에는 당시 감독이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었고, 팀의 성적 또한 바닥을 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안드레 쉬얼레를 대신해 데뷔 무대를 가졌고,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번뜩이는 움직임은 있었지만 성인 리그에 대비되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기회들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고, 점점 기량을 발전시켰습니다.

 점점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의 최종 성적은 1득점 4도움, 당시 16세의 나이에 불과했던 어린 선수치고는 엄청난 성과였다고 봐도 무방했을 성적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그의 빠른 발과 개인기는 빛을 보기 시작했고, 마르코 로이스, 파코 알카세르가 굳건한 주전으로 나오는 가운데 야쿱 브룬-라르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함께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무리한 선발 풀타임을 가질 수 없는 신체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기준으로 13경기 5득점 8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580분의 출전 시간을 가지면서 기록한 스탯이었습니다. 평균적인 수치로 환산하면 44분 당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것인데 사실 이런 수치는 성인 선수들도 기록하기 힘든 스탯인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사항일 것입니다.

 이렇듯 그는 현재에도 팀이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는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고, 그의 추정되는 몸 값은 나이에 비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토트넘 핫스퍼 FC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갖게 됩니다. 과연 이 어린 나이의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는 현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