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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시오 로마뇰리 AC 밀란


알레시오 로마뇰리(Alessio Romagnoli)


국적 : 이탈리아

생년월일 : 1995년 1월 12일(만 24세)

키, 몸무게 : 188cm, 75kg

포지션 : 센터백


 AS 로마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 무대 데뷔의 꿈을 이뤘고, 레안드로 카스탄, 메흐디 베나티아로 이어지던 '통곡의 벽'이 해체되면서 AS 로마의 미래라고 불렸지만 추후 AC 밀란으로 이적을 감행하며 오히려 이제는 AC 밀란의 미래가 되어버린 선수입니다. 



AS 로마(AS Roma)

알레시오 로마뇰리 AS 로마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있는 안치오(라치오 아님)라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그는 9살이 되던 무렵 AS 로마 유스팀에 입단하며 축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의 발렌시아 CF에서 활약하는 이강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알레시오 로마뇰리도 어린 시절부터 항상 월반을 경험했던 선수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그는 어린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였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볼을 다루는 기술이 다른 센터백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유소년 시절 당시 팀 감독에 의해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2012년 당시 AS 로마의 감독이었던 즈데넥 제만 감독은 만 16세 밖에 되지 않았던 알레시오 로마뇰리를 1군 명단에 등록하며 그에 대한 기대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마치 영화 '골!'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당시 그와 함께 어린 유망주였던 현재 파리 생제르맹 FC의 중앙 수비수(최근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자주 모습을 보인다.)마르퀴뇨스가 있었는데 주전 센터백을 제외한 후보 센터백들이 이 어린 두 선수였기 때문에 당시 '로마니스타'들은 이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기대감에 상응하는 경기력을 보인 것은 사실이었지만 AS 로마에는 그가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2014년에 UC 삼프도리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고,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인 그는 '금의 환향'을 했습니다. 그러나 안토니오 뤼디거, 코스타스 마놀라스라는 확실한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던 AS 로마알레시오 로마뇰리를 FFP 룰을 지키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으며, 2,500만 유로(한화 약 318억 원)의 이적료에 AC 밀란으로 이적을 시키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메흐디 베나티아, 안토니오 뤼디거, 코스타스 마놀라스, 알레시오 로마뇰리, 마르퀴뇨스 모두 각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센터백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AS 로마 영입 팀의 안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AS 로마 영입 관련 포스트.




AC 밀란(AC Milan)


로마뇰리 밀란


 그렇게 AC 밀란으로 이적을 떠나온 알레시오 로마뇰리는 단 기간에 팀의 핵심 자원이 됩니다. AS 로마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데뷔 매치를 가졌던 그에게는 감회가 새로울 수 있는 이적이었습니다.


 이적 초반에는 적응하는데에 시간이 조금 오래걸려서 애를 먹기도 했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최고의 기량을 뽐내면서 팀 내에서는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 2016년에는 AC 밀란이탈리아 세리에 A 3위 기록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당시 마티아 데 실리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지아코모 보나벤투라 등과 함께 밀란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었습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레전드 선수 계보를 항상 이어오던(파올로 말디니-알레산드로 네스타) AC 밀란의 팬들은 그의 등장에 열광을 했으며, 현 세대에도 알레산드로 네스타-레오나르도 보누치에 이어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패스의 줄기를 뿌려주는 '리베로'역할을 담당해줄 유일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티아구 실바 이후로 월드 클래스 수준의 수비력을 가진 선수를 원하던 AC 밀란에게는 <이탈리아 대표팀+월드 클래스의 실력>을 가진 그의 등장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7-2018시즌에는 레오나르도 보누치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이적을 해왔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베테랑이라고 평가받던 마테오 무사치오까지 영입이 되어, 팀으로는 스쿼드가 질적으로 매우 두터워져서(사실 로마뇰리+무사치오+보누치면 유럽 어디가도 안꿀린다.) 좋았을지언정 알레시오 로마뇰리 개인적으로는 경쟁이 불가피했었는데 스스로 잘 이겨내며,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던 시즌이 되었습니다.


 결국 알레시오 로마뇰리는 2년의 재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다졌고,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차면서 이제는 팀내의 정신적 지주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습니다. 과연 알레시오 로마뇰리AC 밀란을 유벤투스 FC, SSC 나폴리, AS 로마로 이어지는 현 시대의 이탈리아 세리에 A 3대장을 누르고 다시 유럽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는 것에 대해 어떤 공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입니다.



서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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