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개혁, 리디노미네이션 뜻, 의미: 그게 무슨 말인가?

 아마 최근에 TV로 뉴스 좀 봤다, 휴대폰 좀 봤다하시는 분들은 한 번 쯤 모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화폐 개혁"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말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생각하실 것입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왜 이제와서 화폐 개혁을 한다는 말이지?" 라고 말입니다.

 우선 최근에 나오고 있는 화폐 개혁에 대해서 뉴스 기사를 인용하여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나오고 있는 화폐 개혁에 대한 이야기

 최근 정치권은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 단위 변경)이라는 키워드로 매우 뜨겁다. 2019년 5월 13일 국회 재정기획위원회 소속 이원욱, 박면재, 최운열 등등의 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와 공동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을 열고 전문가들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여야 의원들은 이미 시장에서 1,000원을 1원으로 낮춰 쓰는 등의 셀프 리디노미네이션에 들어갔다고 한다. 원화의 대외적 위상 제고, 지하경제의 양성화 등을 위해서 지금부터 본격적인 리디노미네이션에 들어가야한다고 전했다.

 물론, 전문가들의 의견은 각기 다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지금이 가장 적기로서 시행이 빠를 수록 좋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현금이 없는 사회"로 변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이 정책이 과연 필요한가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을 논하다

 토론에 참석한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대한민국의 낮은 물가 상승률은 리디노미메이션에 따른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과거에 비해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요즘은 리디노미메이션을 적용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다만 경제 주체의 혼란과 불편함, 화폐와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대외적 불안감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하게 시행하기 보다는 면밀히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 충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발제에 나선 임동춘 국회 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장은 충분한 사전 논의와 국민적인 합의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봐야한다며 말이다.

 반대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빅데이터 분석을 해본 결과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뜬금없다는 반응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지하경제에서 화폐 규모는 6%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자산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지하경제 양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렇게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있는 각 의원들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 것이 뉴스의 주된 내용이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당국 관계자들은 이 토론회에 전부 참여하지는 않았다. 정부와 한국은행 측은 리디노미네이션 실행에 대해 긍정적인 추진 계획이 아직은 없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사진 출처 - 한화생명 공식 블로그

 우선 Denomination(디노미메이션)이란 단어의 뜻은 화폐의 액면가를 뜻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혹은 그러한 액면가를 지정하는 일을 뜻하고 있습니다. 이 영단어의 어원은 라틴어로서 de-(apart)+ nominatus(name)입니다. 

 흔히 통화개혁(화폐 개혁)의 외래어로 대응되며 엄밀히 말하면 화폐 개혁의 일종의 하위 개념이라고 합니다. 본래의 사전적인 의미는 '액면가'를 뜻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대입되어 0의 개수를 깎아낼 때 쓰는 표현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풀려있는 화폐 단위를 다시 설정한다는 의미로 Re(다시)를 붙여 'Redenomination(리디노미네이션)'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나 터키처럼 디노미네이션으로 한 번에 인플레이션 현상을 잡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극단적인 경우로 일부 나라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잡아내지 못해서 자국의 화폐를 포기하는 현상도 발생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화폐 개혁에는 큰 부작용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화폐 시스템 교체에 소모되는 자원, 생활에서의 불편,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부동산 시세 상승, 물가 상승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화폐 단위를 교체하지 않고, 특정 권종의 지폐를 사용 중지시키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지하 경제를 고치겠다는 의미가 강하게 내제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한화생명

 쉽게 요약해서 위에 보시는 사진과 같이 리디노미네이션은 위에서 설명했듯 디노미네이션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화폐의 단위를 변경하거나 0의 개수를 줄일 때 사용하는 화폐 개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설명이 되었나요?

 어쨌든 최근 2019년에 들어 이러한 키워드의 뉴스가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습니다. 요 근래에는 경제적으로 아주 좋지 못한 상황인데 과연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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