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등장 인물, 인물 관계도 정리!

사진 출처 - <어비스> 공식 홈페이지

tvN의 월화 드라마 <어비스>는 2019년 5월 6일에 첫 방영을 한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되는 드라마입니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이라는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살해했던 살인마를 찾아 나서는 판타지적인 드라마입니다. 

 

어비스 1화 중

 어느 날 외계인이 주고 간 구슬, 영혼 소생 구슬인 "어비스".. 그 구슬로 나는 첫사랑과 살인마를 살렸다..

 당신의 눈 앞에서 한 남자가 죽어가고 있다면, 이 사람에 대해 이름도, 나이도, 아무런 정보가 없지만 당신이 그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입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쪽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기획 의도를 알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당신이 살리려는 사람이 생존적 가치가 떨어지는 인물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요? 사람을 살리려는 선택은 절대적인 선의이지만 이 선택은 '"선"과 "악"의 사이에 놓여있습니다. 이 사람을 살려 극단적으로 좋지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결과론적으로 그 선택을 "악수"였던 셈이지요.

 무턱대고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며 앞뒤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선행을 행하기에는 "선"이라는 가면을 쓰고 "악"이라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 세상의 진실입니다. 나의 선행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단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렇다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지 않는 것이 정의입니까?" 라고 사람들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리는 것이 옳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선의는 어떤 식으로든 오염되지 않아야 하며 선(善)이 악(惡)을 이기는 그 당연한 법칙은 끝내 이루어져야 하고, 속고 또 속을지라도 따듯한 마음과 선한 생각은 절대 버리지 말아야한다고... 그것만이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惡人(악인)들에게 날릴 가장 큰 복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철학적으로 다가오는 이 질문들은 이 드라마를 계획한 유제원씨와 극본을 쓴 문수연씨의 철학적인 생각이 얼마나 문학적으로 대입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같습니다.

등장 인물 정리!

 고세연(31세/박보영/중앙지검 특수부 평검사)

 어렸을 때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어딜가나 사랑을 듬뿍받으며 심지어는 공주 대접을 받았고, 인기 투표 1위는 항상 따 놓은 당상이었다. 본인이 예쁘고, 잘난 사람이라는 것은 본인 역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자랑스러운 팩트이다.  얼굴 못지 않게 두뇌 수준 또한 타고난 그녀는 외모만 보고 살다 죽는 것은 너무 아깝다 생각하여 검사라는 직업을 꿈을 꾸고, 쟁취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녀는 모든 남자들의 워너비가 되었다.

 동기들 중에서도 높은 기소율을 자랑하며 엘리트 검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어느 평범한 밤에 그녀는 살해된다. 이거는 100% 처녀 귀신이 될 팔자였는데 그 놈이 자신을 살리고 만다. 쿨하기 그지없던 그녀가 유일하게 쿨 하게 떨치지 못한 유일한 남자..! 소꿉 친구 차민이다.

 차민과 고세연은 초등학교 때부터 쭈욱 친구와 원수? 그 정도의 애매한 사이로서 지내왔다. 그 둘에게는 못보일 모습, 보일 모습 다 보인 관계라 공기만큼 당연하고 익숙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어느 날 차민은 고세연에게 청첩장을 건냈고,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서운했다.

 그러던 차민은 꽃미남이 되었고, 고세연은 완벽한 흔녀가 되었다..! 지금의 세연에게 믿을 것은 오직 차민 하나뿐이다.

  

차민(32세/안효섭/란 코스메틱 이사)

 어딜가든 돋보적인 외모인 그는 살다살다 이런 사람은 못봤다 싶을 정도의 추남이다. 그러한 남자가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 1위를 달리는 "란 코스메틱" 회사의 후계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은 그런 외모를 물려주신 부모님을 단 한 번도 원망한 적이 없다. 외모는 국내 하위 0.1%이지만 드높은 자존감과 품위만큼은 상위 0.1%라고 할 수 있다. 못생긴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흔한 드라마의 등장 인물처럼 찌질한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지는 않다.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호주의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뇌섹남의 캐릭터를 묘사하고 있다. 누가 봐도 절대적인 미녀 희진과 3개월 간의 뜨거운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그녀는 민에게 상처를 남긴 채로 떠난다. 자살을 고민하던 민은 운전이 미숙하던 외계인의 UFO에 치여...(....;;) 어이없게 사망한다.

 그러다가 어비스라는 것에 의해 부활하게 된 차민은 본래에 보기 드문 꽃미남으로 환생하게 된다. 이제 탄탄대로로 풀릴 것 같은 인생에 한 차례의 위기가 봉착하는데 그것은 바로 <첫사랑은 죽고, 본인은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라는 것이다.

오영철(50세/이성재/천재 외과 의사)

 "의학계의 전설", "천재 외과 의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손", 훈훈한 인상을 가진 추앙받는 외과 의사 오영철은 과거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냉청한 눈빛과 칼 같은 판단력으로 전설적인 인물이 된 그의 취미 생활은 정말 보통 사람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는 민이 가진 어비스를 통해 야누스와 같은 이중성을 세상 앞에 드러내기도 한다. 

서지욱(34세/권수현/중앙지검 특수부 수석검사)

 서천식 판사의 외 아들로 전형적인 금수저이다. 아니 다이아몬드 수저이다... 미국에서의 긴 학창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법 고시를 준비해 2년 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그는 임관하자마자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무한한 신뢰를 받는 검사로 성장한다. 그는 가정사나 커리어로나 어디 한 군데 꿀리는 곳이 없다.

 고세연과는 사법 연수원 동기로 검사실도 나눠 쓰던 가까운 동료사이이다. 그는 세연의 죽음이 있는 뒤 그 사건을 맡는 담당 검사로 임명되고, 사람들은 친구의 사건을 맡게 된 이러한 배당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혀를 찬다. 사실 서지욱 또한 고세연을 여자로 보던 시기가 있기도 했고...

 가진 것이 없는 것보다 가진 것이 훨씬 많은 그에게 관대한 세상은 지욱에게 승부욕을 불어넣어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부임한 뒤 유일하게 해결하지 못한 두 사건, "엄산동 살인사건",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은 그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박동철(35세/이시언/동부서 형사과 강력 1팀 형사)

 이시언... 아니.. 박동철은 놀랍게도 순정파로 묘사되고 있다. 심지어 자기 일도 잘 해내는 에이스이다..! <나 혼자 산다>의 이시언은 빨리 머릿속에서 지워내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역시! 이시언답게! 기나 긴 서울 생활을 했으면서도 불구하고 고치지 못했던 구수한 사투링와 몸에 배인 촌스러움은 그의 이미지를 깨뜨리기엔 충분했다. 또한 사랑하는 여자의 말 한 마디에 맥없이 힘을 못쓰는 그는 외강내유형 스타일로 오래 동안 사귀어 온 연인 미도와 헤어진 지 1년도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캐릭터이다.

 찌질한 캐릭터를 역시 이시언은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시언이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이시언은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장희진(30세/한소희/민과의 결혼식 전 상처를 남긴 인물)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그녀이지만 자신은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란 코스메틱의 후계자이자 "추남" 차민을 유혹했다. 하지만 그녀의 과거는 참으로 양파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했던 말중 과반수 이상이 구라다.

 한 마디로 전형적인 얼굴은 예쁘지만 속은 전혀 다른 꽃 뱀이다. 차민에게는 병주고 약주는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는데 그녀의 과거를 보자면 어딘가 모르게 그녀에게 동정심이 생기면서도 그녀는 구라쟁이이다. 

엄애란(50세/윤유선/민의 엄마이자 란 코스메틱의 회장)

 그녀의 외모와 아우라. 경력을 보자면 역시나.. 선한 역할이다..! 드라마 덕후라면 이 분이 어떤 역할들을 맡아왔는지 알 것이다. 엄애란은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홀 몸으로 아들 차민을 키워내면서 란 코스메틱이라는 회사 역시 키워왔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녀는 이자 팔자 펼 일만 남았다 생각했지만.. 금쪽같은 아들 차민이 살인 용의자로 몰리고 만다.

 근데 그 쯤은 문제도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돈으로 안되는 것을 본 적 있나? 근데 문제는.. 아들이 살인 용의자가 된 것은 문제가 아닌데 사라졌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노답이다. 

드라마 <어비스>

어비스의 인물 관계도 요약 / 사진 출처 - 어비스 공식 홈페이지

 이 드라마는 1화에서 전국 시청률 3.858%를 기록했습니다. 2화에서는 3.682%를 기록하며 시청률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고,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해보면 1화에서 4.836%, 2화에서는 4.620%를 기록했습니다. 두 수치 모두 1화보다는 2회에서 조금 미묘하게 수치가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적인 문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이 드라마가 저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비록 등장 인물들의 묘사와 배우들이 약간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이는 드라마 특유의 특징이라 어쩔 수는 없습니다.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는 정확하지만 흥행도 노려야하기에 비현실적인 요소를 가미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감안한다면 전체적으로 요즘 나오는 드라마 중에서는 <눈이 부시게>와 같이 가장 저에게 흥미를 끌고 있는 드라마같습니다.

에디터 추천 포스트!

2019/05/12 - [정보 알림/스크린속으로] - <전지적 참견 시점> 강민경, 절친 카더가든 사이의 미묘한 대화

2019/05/11 - [정보 알림/Beauty and Fashion] - 2019년 여자 헤어컷 스타일 TOP 4(쇼트 웨이브, 히메컷, 중단발 레이어드, 내추럴 단발)

2019/05/10 - [정보 알림/일상을 리뷰하다] - 개그우먼 신보라, 6월에 결혼 발표? 남편은 누구?(신보라 출연작 및 수상내역)

2019/05/09 - [정보 알림/스크린속으로] - 구해줘2 등장인물 관계도 및 캐릭터 정리!

2019/05/07 - [정보 알림/일상을 리뷰하다] - 조수미 훈장, 화보, 기사 작위의 호칭은?!

2019/05/05 - [해외 축구 소식] - 손흥민 퇴장 유발한 제퍼슨 레르마, 그가 궁금하다! 축구 블로거가 설명하는 그는 어떤 선수?

2019/04/30 - [정보 알림/스크린속으로] -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는 몇 편일까?

2019/04/14 - [정보 알림/IT and Blog 소식] - '광고'와 '홍보'의 차이점은? :: 마케팅을 알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