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축구 경기를 프리뷰(분석)하고, 리뷰(해석)하는 블로거 '삥이'입니다.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 2차전 주간입니다. 어제는 두 경기를 포스팅했는데 제가 관리하는 채널이 복수의 개수이고, 한 사람에 의해 운영되다 보니 빅클럽 위주로 글이 올라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과 내일 프리뷰가 올라갈 경기는 바르셀로나 vs 인테르 / 발렌시아 vs 아약스 / 리버풀 vs 잘츠부르크(네이버 블로그 업로드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라리가의 발렌시아 CF와 네덜란드의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2019-2020 UEFA Champions League Group Stage Match Day 1 Review
H조 결과
Chelsea F.C. 0-1 Valencia C.F. (Stamford Bridge)
A.F.C. Ajax Amsterdam 3-0 L.O.S.C. Lille Metropole (Joham Cruijff Arena)
[이번주차 경기 프리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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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일 목요일 새벽 4시 00분에는 지난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박쥐 군단' 발렌시아 CF와 'UCL의 전통 강호'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경기가 SPOTV NOW, SPOTV, Naver, Daum을 통해서 생중계 될 전망입니다. 해당 매치업에는 김명정 캐스터와 박찬하 해설 위원이 배정되었습니다.
과거 KBS에서 한준희 해설 위원과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주로 중계해온 박찬하 해설 위원은 새롭게 SPOTV 사단에 합류하며 기존의 장지현 해설 위원과 함께 스포츠 중계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박쥐 군단"의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메스타야(Estadio de Mestalla)"에서 펼쳐질 계획인데 해당 경기장은 약 5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축구 경기장입니다.
STEP 1. 클래식 매치, 유럽 축구의 전통 강호들이 만났다!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사실 유럽 클럽 대항전 초기부터 강력했던 팀은 스페인 정부를 뒤에 업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 CF이고, FC 바르셀로나는 조금 늦게 빛을 본 케이스이기는 합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 발렌시아 CF 등의 전통 강호들도 서서히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가며 UCL 무대를 밟았는데 특히 "박쥐 군단" 발렌시아 CF는 2000년대 초반부 라리가에서 2002년과 2004년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2001년과 2002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하며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2000년대에는 스페인 국가대표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발렌시아 CF 소속이기도 했죠.
하지만 2008~2009년 정도부터 로날드 쿠만 감독, 개리 네빌 감독 등을 거치며 몰락하기 시작했고, 팀의 핵심 선수들의 노쇠화 및 유망주들의 이탈(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후안 마타, 조르디 알바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명가 재건에 힘을 쏟게되는 현재를 맞이했습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는 과거부터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 PSV 아인트호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리그를 주도했습니다. 더 넓히자면 AZ 알크마르 정도까지 있겠네요. 앞서 언급한 세 팀은 현재에는 수익 부분에서 뒤쳐지는 자국 리그에 봉사하고자하는 마음으로 UEFA 클럽 대항전에서 거둔 수익을 분배해주는 정책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4회의 우승과 2회의 준우승, 9회의 4강 진출 횟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故 요한 크라위프가 버티던 때에는 5년 동안 4회나 결승에 진출했으며 이 기간 3회의 우승과 1회의 준우승을 기록합니다.
당시의 스쿼드는 유럽 전체 역사를 통틀어 <역대급 스쿼드>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으며 현재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경기장은 [암스테르담 아레나 ->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로 이름을 개명하기도 했습니다.
1996년 유벤투스 FC에게 패배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그들은 지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황금 세대의 등장으로 오랜만에 4강에 진출하는 등 선전을 보였지만 아쉽게 토트넘 핫스퍼 FC에게 '암스테르담의 비극'을 맛보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STEP 2.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과 이강인.
발렌시아 CF에서 며칠 전 라리가 데뷔골을 득점한 이강인은 명실상부 손흥민, 정우영 등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메스타야 생활을 했던 그는 구단에서 그를 철저하게 보안유지를 지켜내며 키워왔던 인물로 발렌시아 지역에서는 비슷한 연령대보다 우월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19년 겨울에 프로 계약을 체결했던 그는 당시 스쿼드의 상황을 고려해보자면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경질 이후 신임 감독 알베르트 셀라데스가 부임되며 많은 출전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지난 1차전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에 성공하기도 했죠. 각종 최연소 부문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그는 새로운 감독 체제 아래에서 7라운드 제외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STEP 3. 데 용&데 리흐트 떠났지만 여전히 "강해".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프랭키 데 용과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팀으로 데려오는데 투자된 자본은 일반인이 슈퍼에서 껌 하나 사먹을 정도의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각각 만 22세, 20세가 되던 해에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FC로 떠나며 구단에 가져다준 이적료는 약 2,3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로또"라고 볼 수 있죠.
다비드 네레스, 두산 타디치, 노사이르 마즈라위, 하킴 지예흐, 도니 반 더 비크, 라세 쇠네, 안드레 오나나, 데일리 블린트 등 지난 시즌은 베스트 XI이 전원 4강 진출의 주역이었습니다. 특히 에릭 텐 하그 감독의 공은 이루 말 할 수도 없죠.
달레이 싱크라벤, 프랭키 데 용, 마티아스 데 리흐트, 라세 쇠네 등이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그들입니다. 리그에서는 6승 2무 0패로 1위에 랭크되어 있고, 지난 1차전에서는 릴 OSC에게 3-0 완승을 챙겼습니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F조(바르샤, 도르트문트, 인테르, 슬라비아)와 함께 최악의 죽음의 조라고 평가되는 H조(첼시, 발렌시아, 아약스, 릴)인데 여기서 3득점 및 클린시트는 "여전히" 파괴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TEP 4.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어떻게 될까?
(Feat. 최근 5경기 성적은?)
Valencia C.F. 기준 / 2경기 0승 2무 0패, 2득점 2실점
A.F.C. Ajax Amsterdam 기준 / 2경기 0승 2무 0패, 2득점 2실점
Athletic Club 0-1 Valencia / W / Big Match
Valencia 3-3 Getafe / D
Valencia 1-1 Leganes / D
Chelsea 0-1 Valencia / W / Big Match
Barcelona 5-2 Valencia / L / Big Match
2승 2무 1패, 8득점 9실점
Ajax 2-0 Groningen / W
Ajax 5-0 Sittard / W
PSV 1-1 Ajax / D / Big Match
Ajax 3-0 Lille / W / Big Match
Ajax 4-1 Heerenveen / W
4승 1무 0패, 15득점 2실점
STEP 5. 양 팀의 예상 선발 베스트 XI?
NO.13 야스퍼 실러센(네덜란드, 30세)
NO.3 하우메 코스타(스페인, 31세)
NO.12 무크타르 디아카비(프랑스, 22세)
NO.5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브라질, 28세)
NO.18 다니엘 바스(덴마크, 30세)
NO.11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 28세)
NO.6 제프리 콘도그비아(프랑스, 26세)
NO.10 다니 파레호(스페인, 30세)
NO.17 프란시스 코클랭(프랑스, 28세)
NO.19 로드리고 모레노(스페인, 28세)
NO.22 막시 고메즈(아르헨티나, 23세)
부상 정보 ::
NO.14 호세 루이스 가야(스페인, 24세)
NO.21 크리스티아노 피치니(이탈리아, 27세)
NO.24 에제키엘 가라이(아르헨티나, 32세/경미한 부상)
NO.8 카를레스 솔레르(스페인, 22세)
NO.9 케빈 가메이로(프랑스, 32세)
NO.24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23세)
NO.31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아르헨티나, 27세)
NO.17 데일리 블린트(네덜란드, 29세)
NO.28 세르지노 데스트(미국, 18세)
NO.3 조엘 벨트만(네덜란드, 27세)
NO.21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아르헨티나, 21세)
NO.6 도니 반 더 비크(네덜란드, 22세)
NO.7 다비드 네레스(브라질, 22세)
NO.11 퀸시 프로메스(네덜란드, 27세)
NO.22 하킴 지예흐(모로코, 26세)
NO.10 두산 타디치(세르비아, 30세)
부상 정보 ::
NO.8 카렐 이팅(네덜란드, 21세)
NO.19 자카리아 라비아드(모로코, 26세)
NO.32 하사네 반데(부르키나파소, 20세)
STEP 6. Round Preview
이번 매치는 전통 강호끼리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입니다.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다는 것이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에게는 긍정적이겠지만 꾸준히 문제였던 득점력 빈곤과 수비력에 대해서는 AFC 아약스가 노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막시 고메즈, 로드리고 모레노, 루벤 소브리노, 케빈 가메이로 등부터 곤살로 게지스, 데니스 체리셰프까지 공격 작업을 화려하게 이끌어줄 자원은 많지만 다니 파레호가 공격 지분율의 대부분을 갖고 있을 만큼 효율적이지 못한 전술을 보여주고 있던 여태까지의 "박쥐 군단"입니다.
파괴력이 가히 상상할 수 없이 강한 AFC 아약스의 공격진을 만나 홈에서 몇 실점을 내줄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는 이강인 선수의 투입은 가능할 수 있어보이지만 승리는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렌시아 1-2 아약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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