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1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30분.. 독일에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독일의 두 거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C 바이에른 뮌헨이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데어 클라시커'( 도르트문트의 뮌헨의 경기를 일컫는 말. )를 치뤘는데요.
결과는 루시앵 파브르 감독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3-2 승리 !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날 경기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전 좌석이 매진되었을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 81,365장의 표가 전부 팔렸을 만큼 팀의 기세가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패의 행진을 달리면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대파한 효과가 팬들에게 "우리가 다시 돌아왔어 ! 유럽의 왕으로 말이야 !" 이런 심리를 불러오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 양 팀의 선발 라인업
루시앵 파브레 감독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를 제로톱으로 가동하며 마르코 로이스와 함께 최전방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였고, 10대의 젊은 윙어 브룬 라르센과 제이든 산초를 선발로 기용했습니다.
중원은 주장 율리안 바이글과 악셀 비첼이 나섰고, 4백에는 아쉬라프 하키미-단 악셀 자가두-마누엘 아칸지-루카스 피스첵이 나섰으며, 골키퍼는 마빈 히츠가 나섰습니다.
괴체와 로이스, 비첼, 피스첵, 히츠를 제외하면 모두 10대이거나 20대 초반의 선수들로 상당히 기동성있는 경기를 추구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의 FC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자를 다수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킹슬리 코망, 코렌틴 톨리소, 아르연 로번, 티아고 알칸타라 등 다수의 부상자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으로 약간은 선발 스쿼드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 날 팀의 주포였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같은 경우도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있음으로서 뮌헨의 공격은 한 층더 자유롭지 못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2. 양 팀의 경기 내용 요약
점유율은 역시 뮌헨이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슈팅 숫자 차이가 있었고, 프리킥 또한 정확하게 3배의 차이가 납니다.
뮌헨의 파울 횟수가 7회로 도르트문트보다 약 2배 정도 많이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발 빠른 도르트문트의 공격진을 막기 위해 시도했던 태클 등의 시도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마르코 로이스는 역시 이 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에이스였습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 한 골을 기록한 그는 총 6번의 슈팅 시도와 4번의 유효 슈팅, 23회의 패스 기록을 자랑했습니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패스 시도를 많이 가졌습니다. 교체되서 나온 선수들과 골키퍼였던 마누엘 노이어까지의 패스 횟수를 기록하면 약 37.6회로 27.1회의 패스 횟수를 기록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프랭크 리베리 선수가 5회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1회에 그쳤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역시 도르트문트 킬러답게 2회의 슈팅 모두 득점으로까지 연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양 팀의 승점차이는 이제 7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산술적으로 절대 역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지만 올 시즌 꾸준히 나오고 있는 ①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의 선수들과 니코 코바치 감독의 불화. 그리고 ②감독의 전술적 역량. ③팀 내부와 외부의 잡음 등의 종합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현재 분위기라면 올 시즌 어쩌면 뮌헨 왕조가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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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영웅 파코 알카세르 ( Francisco 'Paco' Alcácer, 스페인, 25세 )
역시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되어 결승골을 넣었는데, 17번의 경기에서 무려 1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모습입니다. 파코 알카세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6경기 8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루시앵 파브르 감독 인터뷰 中
우승을 섣불리 말하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할 것들과 개선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아요.
바이에른은 분명 25분 동안은 우리 보다 더 훌륭한 경기를 했어요. 우리는 그들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고, 많은 턴 오버가 발생했죠. 그러나 우리는 문제점을 즉시 수정했고,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경기 중간에 느꼈어요 ! 정말 그야말로 미친 게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데어 클라시코 리뷰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에 쓰는 것보다 글쓰는 환경이 많이 좋지 못해 약간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저의 의견과 노력 등 반영해야할 것이 많았는데도 충분히 그렇지 못한 것같아 이번 포스팅을 마치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요.
아직 시작한지 5일도 안된 티스토리 블로거이기에 그랬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아야 겠네요. 발행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개의 글이 상위에 노출되는 것과 방문자분들이 꾸준히 접속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주제로 글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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