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 유러피언컵 결승전 FC 바이에른 뮌헨 v AS 생테티엔 챔스 3연패

유러피언컵 결승전

 

1. 1975-76 시즌 유러피언컵

1975-76 시즌의 유러피언컵은 마지막 "챔스 3연패" 성공 구단이 나온 시즌이다. 축구팀이 다시 한번 더 이 무대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42년이 걸렸는데 그것이 바로 2017-18 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시한 "갈락티코스 2.5기" 세대로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 CF 챔스 3연패였다.

 

1974-75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팀 창단 후 두 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유러피언컵 2연패 달성에 성공했었으나 분데스리가, DFB-포칼에서 동시에 부진하며 그 기세가 한풀 꺾여있었고,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직전 시즌 챔스 우승팀 자격"으로 유러피언컵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다. 1974-75 시즌 분데스리가는 유럽을 포함 천하를 호령하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몫이었다.

 

좌우지간 바이에른 뮌헨은 1975-76 시즌 유러피언컵에 참가하는 데 성공하며 "챔스 3연패"를 정조준하게 되었는데 만일 베켄바워 세대가 챔스 3연패 위업을 달성한다면 1958년의 레알 마드리드 CF, 1973년의 AFC 아약스에 이은 챔스 3연패 성공 구단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던 상황이었고, 베켄바워 세대는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러피언컵, 인터컨티넨탈컵, UEFA 유로, FIFA 월드컵™ 그리고 발롱도르까지 모든 것을 지배한 위대한 세대로 기억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1974 FIFA 월드컵 서독™ 결승전에서 세기의 라이벌 요한 크라위프를 꺾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터라 베켄바워의 위상은 독일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위인으로 기릴 수준이기도 했었다.

 

1975-76 시즌의 유러피언컵은 총 61경기 202골이 터진 대회로 기록되어 있고, 약 200만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시즌 득점왕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유프 하인케스(6골)가 차지했는데 하인케스의 경우 UEFA컵에서도 리버풀 FC, 토트넘 홋스퍼 FC 등을 두들겨 패며 득점왕을 차지한 것에 이어 유러피언컵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니 가히 게르트 뮐러와 함께 1970년대를 지배한 독일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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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76 유러피언컵 결승전

FC 바이에른 뮌헨 v AS 생테티엔

챔스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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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C 바이에른 뮌헨 챔스 결승 진출기

바이언은 3연패를 위해 데트마어 크라머 감독의 지휘 아래에 제프 마이어, 프란츠 베켄바워, 슈바르첸베크, 요니 한센, 프란츠 로트, 울리 회네스, 게르트 뮐러 등을 앞세워 단숨에 Final 무대까지 진출했었다.

 

우도 라테크 감독의 뒤를 이어 바이언을 지휘하게 된 데트마어 크라머 감독의 위대한 전술 역량을 볼 수 있는 시즌이었으며, 게르트 뮐러는 이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는 등 명실상부 독일 최고의 공격수임을 다시 한번 더 천명하기도 하였다.

 

비록 1975-76 시즌도 역시 분데스리가에서는 3위, DFB-포칼에서 32강 탈락을 하는 등 국내 무대에서는 아쉬웠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여전히 깡패와 같은 모습이었던 것이다.

 

바이언은 유러피언컵 1라운드부터 룩셈부르크 내셔널디비전의 AS 죄네스 에슈를 상대로 1, 2차전 합산 8-1로 꺾는 괴수 같은 모습을 보였고, 2라운드 말뫼 FF, 8강 SL 벤피카, 4강 레알 마드리드 CF까지 차례로 꺾어내며 결승전까지 단숨에 올랐다. 특히 벤피카를 상대로 홈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두는 등 천왕급 팀끼리의 일전에서도 깡패 같은 모습을 시종일관 유지하며 그 위엄을 돋보이기도 하였다.

 

1975-76 시즌 바이언 챔스 경기 결과
1라운드	vs AS 죄네스 에슈(A) ▶ 0-5 승리 vs AS 죄네스 에슈(H) ▶ 3-1 승리
2라운드	vs 말뫼 FF(A) ▶ 0-1 승리 vs 말뫼 FF(H) ▶ 2-0 승리
8강	vs SL 벤피카(A) ▶ 0-0 무승부 vs SL 벤피카(H) ▶ 5-1 승리
4강	vs 레알 마드리드 CF(A) ▶ 1-1 무승부 vs 레알 마드리드 CF(H) ▶ 2-0 승리

 

 

 

3. AS 생테티엔 챔스 결승 진출기

AS 생테티엔은 로베르 에르뱅 감독을 앞세워 프랑스 디비지옹 1 3연패(1974~76년)를 거두었고,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던 때였다. 발롱도르 부문에서도 유효 표를 받거나 그에 근접할 수준의 선수들이 연이어 등장하니 가히 1970년대는 생테티엔의 위대한 세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로베르 에르뱅 감독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알베르 바토(스타드 드 랭스), 아르센 벵거(아스널), 에메 자케(프랑스 국대), 디디에 데샹(프랑스 국대), 미셸 이달고(프랑스 국대), 제라르 울리에(리버풀) 등의 감독들과 함께 프랑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평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생테티엔 스쿼드 멤버 중 스트라이커 에르베 레벨리와 윙어였던 패트릭 레벨리는 서로 간에 형제였기도 하다. 이들은 또한 생테티엔 공격의 핵심이었고, 그중 에르베 레벨리의 경우 팀 내 베테랑 선수로서 시즌 동안 14골을 넣는 등 팀 내 최다 득점 기록 축구선수이기도 하였다.

 

생테티엔은 그들의 유러피언컵 도전기에서 그 첫 번째 상대로 덴마크의 Kjøbenhavns Boldklub을 맞이하였는데 1, 2차전 합산 5-1로 완파하는 등 프랑스 무대를 넘어 유럽 축구 무대에서도 그 파워를 과시하였다. 이후 레인저스 FC, FC 디나모 키이우, PSV 에인트호번을 만나 연전연승을 거두니 생테티엔을 막을 자 유럽에 누가 있을는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1975-76 시즌 생테티엔 챔스 경기 결과
1라운드	vs Kjøbenhavns Boldklub(A) ▶ 0-2 승리 vs Kjøbenhavns Boldklub(H) ▶ 3-1 승리
2라운드	vs 레인저스 FC(H) ▶ 2-0 승리 vs 레인저스 FC(A) ▶ 1-2 승리
8강	vs FC 디나모 키이우(A) ▶ 0-2 승리 vs FC 디나모 키이우(H) ▶ 3-0 승리
4강	vs PSV 에인트호번(H) ▶ 1-0 승리 vs PSV 에인트호번(A) ▶ 0-0 무승부

 

 

 

4. 바이에른 뮌헨 v 생테티엔 선발 라인업

양 팀 선발 라인업

 

 

• ▶ FC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 : 제프 마이어(GK) ; 우도 호르스만, 프란츠 베켄바워(C),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베크, 요니 한센(DF) ; 베른트 뒤른베르거, 프란츠 로트, 유프 카펠만(MF) ; 게르트 뮐러, 울리 회네스, 카를하인츠 루메니게(FW)

 

• ▶ AS 생테티엔 선발 라인업 : 이반 추르코비치(GK) ; 피에르 레펠리니, 크리스티앙 로페, 오스발도 피아자, 제라르 장비옹(DF) ; 장미셸 라르케(C), 도미니크 바테네, 자크 상티니(MF) ; 크리스찬 사라마냐, 에르베 레벨리, 패트릭 레벨리(FW)

 

1975 76 시즌 AS 생테티엔 선수명단 챔스 준우승 스쿼드

1975 76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 선수명단 유러피언컵 3연패 스쿼드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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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챔스 최종 결과

1975-76 유러피언컵 결승전
햄던 파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1976년 5월 12일, 오후 8시 15분
총 관중 : 54,864명
주심 : 펄로터이 카로이 (Károly Palotai, 헝가리)
바이언	1-0	생테티엔
57분' 프란츠 로트		-

 

1975-76 유러피언컵 결승전 FC 바이에른 뮌헨 v AS 생테티엔 결전에서 바이언이 챔스 3연패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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