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 AFC 아약스 챔스 3연패 스쿼드 유러피언컵 결승전 vs 유벤투스

 

맨시티의 트레블

 

 

2022-23 시즌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둔 영광의 트레블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 창단 역사상 첫 번째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및 트레블. 이 성공 과정을 이야기하려면 몇 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될까? 축구 조금 본다고 하는 대다수의 팬들은 1970년대의 네덜란드 축구의 성공 시대를 먼저 이야기할 것이다. 펩의 스승격 존재라고 봐야 될 리뉘스 미헐스 감독, 코바치 이슈트반 감독, 요한 크라위프, 요한 네이스컨스 등이 "토탈 풋볼"을 앞세워 유럽의 천황이 되었던 시기.

 

꼭 AFC 아약스만 "토탈 풋볼"을 구현한 것이 아니다. 네덜란드 축구가 그러했으며, AFC 아약스보다 먼저.. 더 디테일하게 말하면 "카테나치오"를 앞세운 AC 밀란이 1968-69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아약스를 유린하며 4:1 완승을 거뒀고, 그다음 시즌은 에른스트 하펠 감독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1969-70 시즌 유러피언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아약스나 PSV 에인트호번보다 먼저 빅 이어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이때의 명 선수로는 호마리우, 호나우두 이전 에레디비시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였던 오베 킨드발이 있었고,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TOP 5 정도에 위치하는 빌럼 판하네험도 있었다.

 

사실, 맨시티의 트레블 얘기를 거슬러 올라가려면 1970년대 네덜란드 축구 이야기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1950년대 세계 최강의 팀이며,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팀이라 거론되는 Aranycsapat(황금의 팀). 일명 "매직 머저르" 세대의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이야기를 해야 되고, 요제프 비찬이 활약하던 1930년대의 오스트리아 축구 이야기도 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원래 축구 전술이라는 것은 모방과 발전의 연속이다. 갑자기 "티키타카", 갑자기 "카테나치오", 갑자기 "게겐프레싱"과 같은 전술들이 세상에 없었다가 짜잔~ 하고 나타난 게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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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73 시즌 AFC 아약스

챔스 3연패 스쿼드 유러피언컵 결승전 vs 유벤투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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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전 시즌(1971-72 시즌) 유러피언컵 요약

1970-71 시즌 AFC 아약스는 요한 크라위프를 앞세워 리뉘스 미헐스 감독 체제 아래에 첫 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는 푸슈카시 페렌츠 감독이 이끌던 파나티나이코스 FC.

 

그리고 1971-72 시즌은 한창 무르익은 산드로 마촐라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상대해 그야말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크라위프의 두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유러피언컵 2연패 및 축구 역사상 그 어떤 팀도 달성하지 못한 "1패 트레블"에 성공한 시즌이기도 했었다.

 

 

▼ 관련 포스팅 2가지 ▼

AFC 아약스 v 파나티나이코스 FC 1971 유러피언컵 결승전 "미헬스 vs 푸스카스"

AFC 아약스 v 인테르 1972 유러피언컵 결승전 "1패 트레블"

 

 

 

 

2. 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챔스 3연패

아약스의 계속되는 성공

 

1972-73 시즌은 AFC 아약스가 요한 크라위프를 앞세워 챔스 3연패에 성공한 시즌이며, 직전 시즌이었던 1971-72 시즌의 "1패 트레블" 당시보다 더욱 성숙한 팀이 되었던 시기였다.

 

1971-72 시즌은 유러피언컵 2연패에 성공하며, 레알 마드리드 CF, SL 벤피카,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 이은 유럽 대항전 2연패에 성공한 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1972-73 시즌에는 한 번 더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잇는 3연패 팀에 등극한다.

 

트레블 부문에서는 영국 축구계의 GOAT 감독인 조크 스타인 감독의 셀틱 FC에 이은 두 번째 사례.

 

 

 

 

3. 1972-73 시즌 AFC 아약스 챔스 3연패 우승 스쿼드

 

• 회장 : 야프 판프라흐 (네덜란드)
• 감독 : 코바치 이슈트반 (헝가리)

 

선수명단(나이)	국적	스탯
골키퍼
시스 웨버(25)	네덜란드	1경기
하인츠 스투이(27)	네덜란드	43경기 1도움
폴 데용(22)	네덜란드	-
수비수
빔 쉬르비르(27)	네덜란드	43경기 6도움
브람 브람(20)	네덜란드	1경기
뤼트 크롤(23)	네덜란드	44경기 4골 6도움
호어스트 블랑켄부르크(24)	독일	40경기 1골 5도움
배리 훌쇼프(25)	네덜란드	41경기 3골 4도움
미드필더
하인츠 쉴처(25)	오스트리아	19경기 2골 3도움
헤리 클레톤(18)	네덜란드	2경기
게리 뮈렌(26)	네덜란드	39경기 15골 6도움
루이 판할(20)	네덜란드	-
요한 크라위프(25)	네덜란드	34경기 21골 20도움
바렌드 키스트(21)	네덜란드	1경기
아르놀트 뮈렌(21)	네덜란드	27경기 7골 5도움
요한 네이스컨스(20)	네덜란드	41경기 7골 7도움
아리에 한(23)	네덜란드	42경기 18골 5도움
공격수
피트 카이저(29)	네덜란드	39경기 14골 13도움
스야크 스바르트(33)	네덜란드	32경기 10골 4도움
요니 레프(20)	네덜란드	4경기 3골 3도움
얀 뮐더르(27)	네덜란드	34경기 19골 6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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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러피언컵 결승전 상대 유벤투스

유벤투스 황금 함대

 

유벤투스는 유러피언 컵위너스컵이나 인터컨티넨탈컵, 인터시티 페어스컵에서는 몰라도 유러피언컵에서는 최초의 결승 진출 시즌이었다. 뭐, 그렇다고 이미 결승전을 많이 경험해 본 "La Grande Inter"의 인테르나 잔니 리베라의 AC 밀란, 쿠르트 함린의 ACF 피오렌티나는 물론 "La Grande Torino" 세대의 토리노 FC보다 못한 팀이라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당대에도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강의 팀이었고, 21세기 2024년 현재에도 해외축구계 천외천 영역에 속한 팀 3팀을 거론하라면 숨도 안 쉬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말해야 정상이다.

 

아무튼 유벤투스는 1972-73 시즌이 되어서야 세리에 A 라이벌 팀들보다는 늦게 유러피언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이때의 회장이 바로 잠피에로 보니페르티 회장이다. 보니페르티는 유벤투스 유스 출신 및 선수로서 약 20여 년간 유벤투스를 위해 뛴 인물이며, 은퇴 후에는 회장직을 도맡아 최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라 보면 된다. 미셸 플라티니,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와 함께 유벤투스 빅 3랄까.

 

유벤투스에는 골키퍼 디노 초프, 산드로 살바도레, 파비오 카펠로, 주제 아우타피니, 로베르토 베테가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고, 더 나아가 우베 젤러, 게르트 뮐러와 함께 독일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라 평가되는 헬무트 할러까지 버티고 있었다.

 

 

 

5. AFC 아약스 vs 유벤투스 1973 유러피언컵 결승전

1972-73 시즌 유러피언컵 결승전은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의 베오그라드. 즉,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의 홈 경기장에서 진행되었고, 약 9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몰렸었다. 주심 역할은 유고슬라비아의 밀리보예 구굴로비치가 담당했었다.

 

AFC 아약스의 경우 팀 통산 세 번째 빅 이어 획득을 위해 첫 번째 라운드부터 불가리아의 PFC CSKA 소피아, 독일의 FC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CF를 완파하며 진출했는데 이 과정 속에서 무려 14득점 4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1패 트레블을 차지했던 1971-72 시즌보다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유벤투스 FC는 첫 번째 라운드부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1. FC 마그데부르크, 우이페슈트 FC, 더비 카운티 FC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었다. 난적이라 예상되던 마리우스 트레소르의 마르세유 상대 3:1 완승을 거두었고, 최대 난적이었던 우이페슈트를 상대하며 2:2 동점 끝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거 진출한 당시였다.

 

 

아약스 vs 유벤투스

 

 

• AFC 아약스 선발 명단 - 하인츠 스투이(GK) | 뤼트 크롤, 호어스트 블랑켄부르크, 배리 훌쇼프, 빔 쉬르비르(DF) | 게리 뮈렌, 아리에 한, 요한 네이스컨스(MF) | 피트 카이저, 요한 크라위프(주장), 요니 레프(FW)

 

• 유벤투스 FC 선발 명단 - 디노 초프(GK) | 실비오 론고부코, 산드로 살바도레(주장), 프란체스코 모리니, 잔피에트로 마르케티(DF) | 프랑코 카우시오, 주세페 푸리노, 파비오 카펠로(MF) | 로베르토 베테가, 피에트로 아나스타시, 주제 아우타피니(FW)

 

아약스 챔스 3연패

 

AFC AJAX	Red Star Stadium	Juventus FC
5분' 요니 레프

 

전반 5분 만에 요니 레프의 선제 득점이 터졌고, 경기에 대한 자세한 하이라이트 영상은 추후 네이버 블로그 업로드 예정이니 관심 바란다. 아무튼 이렇게 전설의 챔스 3연패가 완성된다.

 

참고로 유러피언컵 무패 우승이며, 나름 "더블" 시즌이었다.

 

 

 

7. 1972-73 시즌 AFC 아약스 최종 성적

• 에레디비시 : 34경기 30승 0무 4패, 102득점 18실점, 우승🏆
• KNVB 베이커 : 1경기 0승 0무 1패, 2득점 2실점, 32강
• 유러피언컵 : 7경기 7승 0무 0패, 15득점 4실점, 우승🏆
• 최종 성적 : 42경기 37승 0무 5패, 119득점 24실점, 더블🏆🏆
• 최다 득점자 : 요한 크라위프, 34경기 21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