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 금요일 새벽 1시 55분에는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4강에서 첼시 FC에게 탈락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e.V.와 지난 UEFA 유로파리그에서 첼시 FC에게 1-4로 패배하여 준우승을 거둔 아스날 FC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양 팀은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 F조로서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주, 포르투갈의 비토리아 SC와 함께 한 조에 묶여 강력한 32강 진출 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e.V.의 홈 경기장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펼쳐집니다.
해당 경기장은 발트슈타디온(독일어로 "숲의 경기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음.)에서 이름이 바뀐 경기장으로 약 51,5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시내 전경이 아주 잘 보이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번 F조 Match Day 1에서는 다비데 메사(Davide Messa) 주심이 배정되었습니다. 부심과 대기심은 차례로 알베르토 테고니(Alberto Tegoni), 스테파노 알라시오(Stefano Alassio) 그리고 파브리치오 파스콰(Pabrizio Pasqua)가 배정되었습니다. 한국 방송사에서는 SPOTV, SPOTV ON, SPOTV NOW, Daum을 통해 생중계로 송출될 전망입니다.
김용남 캐스터와 송영주 해설 위원이 배정된 이번 UEFA 유로파리그 48강 1차전 전 경기를 통틀어 최대의 빅매치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아스날 FC의 성적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문법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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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 양 팀의 상대 전적과 최근 성적은?
놀랍게도 UEFA 클럽 대항전에서 양 팀은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타 포스팅에서는 체계적으로 상대 전적을 리뷰해드렸는데 여기는.. 없네요. 대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잉글랜드권 클럽을 상대로 13경기 3승 5무 5패의 성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시즌 첼시 FC와의 승부도 반영된 것이겠죠.
아스날 FC은 18승 6무 16패의 성적을 갖고 있습니다. FC 바이에른 뮌헨에게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패배를 당했으며, BV 보루시아 1909 e.V. 도르트문트와 엎치락 뒤치락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Augsburg 2-1 Frankfurt / L
Frankfurt 2-1 Dusseldorf / W
Frankfurt 3-0 Strasbourg / W
Leipzig 2-1 Frankfurt / L / Big Match
Strasbourg 0-1 Frankfurt / W
Watford 2-2 Arsenal / D
Arsenal 2-2 Tottenham / D / Big Match
Liverpool 3-1 Arsenal / L / Big Match
Arsenal 2-1 Burnley / W
Newcastle 0-1 Arsenal / W
Q 2. 안테 레비치&루카 요비치를 잃은 프랑크푸르트?
2018-2019 시즌 35경기 10득점의 안테 레비치, 48경기 27골 6도움의 루카 요비치는 각각 25세와 21세의 젊은 공격수들입니다. 또한, 안테 레비치는 니코 코바치 감독의 지휘 아래에 2017-2018 DFB-포칼 결승에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FC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기도 하며 3-0 승리 및 우승을 이끌기도 했죠.
세바스티앵 알레와 함께 "마법의 삼각 편대"로 불리던 이들은 각각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 CF로 떠났습니다. 안테 레비치의 경우 이탈리아 무대로 임대 신분으로 떠났고, 루카 요비치의 경우 'NEW 갈락티코'의 핵심 멤버이자 카림 벤제마의 장기적인 대체자원으로 약 8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떠났습니다. 이 선수 두 명의 이탈은 팀의 공격력을 급감시켰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 4라운드 기준으로 단 5득점에 성공했습니다.
Q 3. 양 팀의 최근 기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에서 4경기 2승 0무 2패 5득점 5실점을 기록 중으로 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아돌프 휘터( = 아디 휘터 ) 감독은 2018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데 지난 시즌에는 공식 경기 12연승을 달리며 팀을 UEFA 유로파리그 4강, 독일 분데스리가 7위에 랭크시키는 등의 분전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의 전망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 레버쿠젠의 BIG 4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되었고, 중상위권에서 경쟁할 볼프스부르크, 샬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전력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죠.
팀은 안테 레비치를 AC 밀란으로 임대를 보내는 대신 안드레 실바를 임대로 데려왔습니다. 스왑딜의 개념으로 말이죠.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스페인 무대에서는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했기에 독일 무대에서 어떤 식으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스날 FC의 경우 최근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 2라운드에서 연승을 달리며 리버풀 FC과 함께 1, 2위에 랭크되었지만 3라운드 리버풀 FC과의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습니다. 당시 경기에서 "클럽 레코드"를 기록했던 니콜라스 페페가 프리미어리그 50경기만에 드리블 돌파로 버질 반 다이크를 뚫는 등의 기록을 남기며 그나마 희망을 보여줬지만 다음 라운드인 토트넘 핫스퍼 FC와의 경기에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승의 늪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경기에서 마테오 귀엥두지&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의 환상적인 호흡도 나왔지만 2-0으로 끌려가다가 2-2까지 쫓아간 것임을 감안하면 절대로 웃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그것도 토트넘 핫스퍼 FC에게는 홈에서 절대로 패배하지 않던 아스날 FC이었기 때문이죠.
최근 5라운드 왓포드 FC와의 경기에서는 슈팅 숫자를 무려 31개나 내주며 "31 Days Miracle"을 만들었고,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 대한 기대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클럽의 기대가 속절없이 무너졌던 최근 한 달이었습니다.
Q 4. 그라니트 자카&다비드 루이스의 불안함.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지난 시즌 그라니트 자카를 풀백과 3선에 기용하며 많은 재미를 봤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런던으로 넘어온 이후 이 선수는 늘 팬들에게 불안한 감정을 심어줬습니다.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아니라서 공격 진영에서 턴 오버 상황이 발생되어 수비 진영으로 복귀할 때 스피드가 빠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루카스 토레이라나 마테오 귀엥두지처럼 투지있게 뛰어오지도 않습니다. 또한, 판단 능력에서 하자가 있는 것인지 페널티 박스에서 태클을 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북런던 더비에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무스타피랑 뭐가 달라?)
이 선수의 장점이라면 패스 능력입니다.(그리고 가끔 터지면 중거리 슈팅, 그걸로 경기력 세탁하려고 하지마라.) 즉, 공수 밸런스를 조율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가 3선 자원 중 그라니트 자카가 전무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기에 꾸준히 기용되던 것인데 과거 토마스 로시츠키나 산티 카솔라,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있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참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첼시 FC와 파리 생제르맹 FC을 오가며 역대 수비수 월드 레코드를 경신한 적도 있었고, 월드 베스트 XI까지 선정된 적이 있는 그런 선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가막힌 프리킥 득점을 작렬하며 조국의 4강도 이끌었던 인물. 그가 바로 다비드 루이스입니다.
2017-201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첼시 FC와 AS 로마의 1, 2차전을 모두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공이 지 앞으로 오기도전에 빠개면서(웃으면서) 슈팅을 때리는 녀석이죠.(당시 합산 스코어 3-6 로마 승리)
팬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 선수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한 선수였습니다. 단점이라면 파리 생제르맹 FC 시절 FC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계속해서 알을 내주며 대량 실점을 유발하거나 손흥민의 50m 드리블 이후 실점을 당했을 때의 저돌적인 실수. 실수를 할 때도 저돌적으로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던 기억도 많은데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킥력을 이용하여 빌드업에 가담하거나 직접 공격 상황을 주도하는 등의 활약으로 소속 클럽과 감독에게 많은 재미를 안겨다주기도 했습니다.(그래서 마르퀴뇨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꾸 나오나?)
아스날 FC로 이적해온 그는 현재 몇 차례 실수 유발을 벌써부터 자행했습니다. 로랑 코시엘니가 떠난 상황, 그리고 롭 홀딩과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장기 부상을 끊은 상황에서 소크파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이 두 선수 모두 터프한 유형의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불안한 수비 라인일 수밖에 없습니다.(후보가 무스타피, 체임버스)
Q 5. 양 팀의 예상 선발 라인업은?
NO.1 케빈 트랍(독일, 29세)
NO.13 마르틴 힌테러거(오스트리아, 27세)
NO.20 하세베 마코토(일본, 35세)
NO.19 다비드 아브라함(아르헨티나, 33세)
NO.10 필립 코스티치(세르비아, 26세)
NO.28 도미닉 코어(독일, 25세)
NO.17 세바스티안 로데(독일, 28세)
NO.24 대니 다 코스타(독일, 26세)
NO.15 카마다 다이치(일본, 23세)
NO.33 안드레 실바(포르투갈, 23세)
NO.39 곤살로 파시엔시아(포르투갈, 25세)
부상 정보 ::
마르코 루스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입니다.
안테 레비치(AC 밀란), 루카 요비치(레알 마드리드 CF), 세바스티앙 알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라는 마법의 삼각 편대가 이번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두 떠나갔지만 필립 코스티치는 여전히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안드레 실바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유니폼을 입고, UEFA 유로파리그 데뷔 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NO.1 베른트 레노(독일, 27세)
NO.31 세아드 콜라시나츠(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6세)
NO.21 칼럼 체임버스(잉글랜드, 24세)
NO.20 쉬코드란 무스타피(독일, 27세)
NO.15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잉글랜드, 22세)
NO.34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26세)
NO.28 조 윌록(잉글랜드, 20세)
NO.24 리스 넬슨(잉글랜드, 19세)
NO.10 메수트 외질(독일, 30세)
NO.19 니콜라스 페페(코트디부아르, 24세)
NO.14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가봉, 30세)
부상 정보 ::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좌우 풀백 엑토르 베예린과 키어런 티어니는 모두 부상에 복귀하여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컨디션 여부때문에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미지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조 윌록, 리스 넬슨은 이번 UEFA 유로파리그에서 백업 자원으로 조별 라운드 48강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만약 아스날이 잘한다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역시 출전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상대가 프랑크푸르트인데?)
다비드 루이스와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는 휴식을 부여받을 것입니다. 쉬코드란 무스타피, 칼럼 체임버스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위 네 선수 모두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기에도 힘든 상황입니다.
니콜라스 페페는 아직까지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그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하여 값어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Round Preview]
왓포드 FC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밀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승점 3점 쟁취를 위해 사활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프랑크푸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양 팀 모두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아스날 FC이 이 경기를 쉽게 가져갈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UEFA 클럽 대항전은 다른 어떤 대회보다 이변이 많이 나오고, 리그별 클럽 간의 진정한 승부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프랑크푸르트가 근소한 승리를 따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경기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눈 도장을 확실히 받아내야될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는 메수트 외질, 니콜라스 페페, 그라니트 자카, 세아드 콜라시나츠 등의 주전 자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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