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 리뷰, 내가 왜 이런 명작을 지금 봤을까

 나는 진짜 로맨스 영화를 좋아한다.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서 감명 깊게 봤던 로맨스 영화 몇 편을 리뷰했던 적도 있다.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가슴 저릿한 감성, 애틋한 사랑, 여운이 오래 남는 슬픔, 설렘 등 모든 것이 좋다. 

 

 그동안 구글이나 다음, 네이버를 통해서 내가 지금까지 못 봤던 로맨스 영화가 있을까? 싶은 심정으로 많은 키워드로 검색을 했었다. <노트북>이라는 영화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줬었는데 2004년 작품이라 별로 끌리지 않아서 그동안은 후 순위로 미뤄두고만 있었다.

 

 그러던 2020년 3월 15일. 즉, 엊그제 <노트북>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2시간 4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단 1초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정말 이 포스팅 제목 그대로 "왜 이제야 이런 영화를 봤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랑하려면 이들처럼.

 

 진짜 맞는 말인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는 것인데 나 역시 눈이 정말 높아지는 것 같다. 나도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가는데 상대라고 다를까? 연애라는 것은 점점 어렵게 느껴져 간다. 아니? 어렵다기보다는 딱히 안 끌린다. 활활 타오르지 않는다. 이 정도?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인 노아 캘훈(라이언 고슬링)은 놀이 공원에서 처음 마주친 앨리슨 "앨리" 해밀튼(레이첼 맥아담스)에게 그야말로 껄떡 그 자체의 행동을 보인다. 친구들의 말로 미루어보아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표현되는데 노아 캘훈이 "나는 좋아하는 것에 미치는 경향이 있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짐작해보면 첫눈에 반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사실 스토리 설정이 신박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앨리는 부잣집 딸이고, 다소 틀에 짜인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반면 노아 캘훈은 여유롭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인품 좋은 아버지와 함께 살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앨리는 노아 캘훈의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으나 노아 캘훈은 앨리의 부모님들께 인정받지는 못한다. 왜냐고? 가난하니까, 미래가 불안하니까.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위한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줄거리 설명은 대충으로 마쳐야겠다. 그런데 영화 초반부에 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책을 읽는 부분에서 영화가 시작되고, 중간중간 계속 노인들이 현재로 넘어와 과거의 러브 스토리로 추정되는 소설책을 읽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엄청난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이 부분의 비밀까지 알고 나면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이 얼마나 뜨거운 사랑을 했고, 후회 없는 선택을 했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두 노인은 <노트북>의 마지막 장면까지 빛을 내준다. "정말 아름다웠고, 나도 저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며 절로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는 엔딩이었다.

 

 

시놉시스.

17살의 노아는 밝고 순수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빠른 속도로 빠져들죠,
그러나 이들 앞에는 장애물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별을 선택하게 되었죠.

24살의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어릴 적 첫사랑 노아를 보게 되어요,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아련함에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죠,
17살의 설렘, 24살의 아픈 기억,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기억까지..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화였다고?

 

 영화 <노트북>은 니콜라스 스팍스라는 인물이 쓴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니클로스 스팍스가 조부모. 즉,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쓴 것이라고 한다. 

 

 원래는 제약회사의 직원으로 평범한 회사 생활을 했던 인물이었고, 소설가를 꿈에 그리고 있었다고 한다. 쓸만한 에피소드가 없나 찾던 도중 자신의 아내로부터 아내의 조부모님에 대한 러브 스토리를 듣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1996년에 소설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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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추천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엊그제 본 작품이었지만 벌써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쉽게 질리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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