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교통사고 사망 : 별이된 또 하나의 슈퍼스타

 

안녕하세요! BBingStory의 글쓴이 '삥이'입니다! 저의 네이버 블로그를 꾸준히 구독해오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제가 2006년부터 아스날 FC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아스날 FC의 팬 구너로서 그동안 레전드들의 별세 소식을 몇 차례 글을 적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또 한 번의 슬픈 소식이 있었죠. 많은 분들이 이번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셨을테지요. 네이버 TV로만 누적 시청수가 200만 명이 넘었더군요. 그러면 TV, 각종 인터넷 방송, SPOTV NOW 어플, 해외 중계 사이트 등을 통해 본 대한민국 누적 시청수가 500만 명을 훌쩍넘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경기 시작 전 토트넘 핫스퍼 FC와 리버풀 FC 선수들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스페인의 스타.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에 대해서 추모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는 2019년 6월 1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함께 차에 타고있던 조카 역시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은 곧바로 전 세계 뉴스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고, 그가 활약했던 각종 협회와 클럽, 팬들은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보도문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는 어떤 선수?

 

 

 세비야 FC B팀을 거쳐 세비야 FC에서 데뷔를 했습니다. 선수의 황혼기를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보냈으므로 많은 이들은 그를 '세비야의 레전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스날 FC, 레알 마드리드 CF,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L 벤피카 등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의 각 명문 구단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날 FC에서 활약하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1월, 아르센 벵거 감독은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팀의 차기 에이스로 키우고자 클럽 역사상 최다 이적료 ( 클럽 레코드 ) 를 갱신하면서 그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레예스를 추모하는 리버풀 선수들

 

 

 

  1969년생으로 2005-2006 시즌으로 은퇴를 선언한 데니스 베르캄프의 대체 자원이자 티에리 앙리의 파트너, 그리고 부상으로 자주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로빈 반 페르시를 대신하기 위해 그는 영국 북부 런던으로 넘어왔습니다.

 

 입단 초기에는 적응 실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적응 후 준수한 활약을 보인 그는 2003-2004 시즌 팀의 무패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2005-2006 시즌에는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기록했고, 2004년 8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피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이 수상 소식은 스페인 출신으로는 처음 있었던 일이었다는 것이지요.

 

 2005-200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엄청난 활약 속에 팀의 결승행을 이끈 1등 공신이었다고 봐도 무방했고, 결승전에서 골키퍼의 퇴장으로 1-2 역전 패배를 당했던 아스날 FC이었지만 당시의 경기는 역대급 경기 중 하나였다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2016년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레예스

 

 

 

 

 하지만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해외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향수병에 시달리던 그는 스페인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죠. 결국 왕년의 스타였던 줄리우 바프티스타와의 트레이드 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한 활약은 보이지 못했지만 여전히 클래스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죠. 하지만 팀에 걸맞는 슈퍼스타는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던 탓인지 그는 지역 라이벌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적 초기에는 최악의 모습으로 현지 팬들에게 야유를 듣기도 했죠. 그리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SL 벤피카에서 짧은 임대 생활을 마친 뒤 그에게는 '제 2의 전성기'가 열렸습니다.

 

 

 

 

 

 

 당시 유망주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 그리고 슈퍼스타였던 디에고 포를란과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루며 팬들에게 받던 야유를 환호로 바꾸던 순간이었습니다. 

 

 2011-2012 시즌에는 감독과의 불화로 친정팀 세비야 FC로 복귀했지만 당시 UEFA 유로파리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출전했습니다. 현재는 규정이 바뀌어서 이런 식으로 출전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 시즌 팀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도 우승 멤버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팀의 주장이 되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역사상 전무후무한 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기록하고, 팀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플레이

 

 빠른 발, 화려하지는 않지만 번뜩이는 움직임, 그리고 개인기까지.. 윙 포워드가 가져야하는 기본적인 재능들은 모두 갖고 있던 선수였습니다. 중앙에서도 뛰면서 프리롤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재치있는 스루 패스로 스트라이커들의 득점을 돕거나 부근 전술로서 골망에 돌진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플레이는 잦은 부상과 상대방의 거친 태클을 불러왔지만 팬들에게는 그저 눈호강을 시켜줄 수 있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레예스와 앙리의 투 톱